불닭볶음면 미주 시장 정조준…삼양식품, 2공장 착공

입력 2024-03-06 16:56   수정 2024-03-06 16:57


삼양식품이 밀양1공장 완공 2년 만에 밀양2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해외에서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 인기가 뜨거운 가운데 2공장을 미주 시장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삼양식품은 6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서 밀양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 건설에 1643억원을 투자해 내년 상반기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연면적 3만4576㎡에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로 조성되는 2공장에는 라면 생산라인 5개가 들어설 예정이다.

2공장은 1공장보다 진화한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을 갖춰 연간 5억6000만개의 라면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구축한다.

이에 따라 삼양식품의 연간 최대 생산량은 18억개(원주· 익산·밀양1공장)에서 23억6000만개로 증가하게 된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을 미주 시장을 겨냥한 기지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기존 1공장은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수출 물량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정수 삼양라운드스퀘어 부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글로벌 메이저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지금, 보다 적극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밀양2공장 신설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밀양2공장은 생산혁신에 초점을 맞춰 신속한 대량생산뿐 아니라 자동화, 효율화, 지능화 관점에서 더욱 진화한 설계를 도입할 계획"이라며 "밀양1공장과 2공장이 동시다발적으로 수출 물량을 생산하면 우리는 초격차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메이저 식품 기업으로서 위용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착공식에는 김 부회장과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 전병우 삼양라운드스퀘어 전략총괄 등이 참석했다.

삼양식품은 모든 수출 물량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매출은 대표 제품 불닭볶음면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매년 고성장해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1.2% 급증한 1조1929억원으로 집계됐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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